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지카바이러스 테마주로 묶인 유니더스가 올해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니더스는 5일 현재 1만1850원으로 1월 4일 3295원(시가) 이후 259.64% 올랐다. 이 기간 전체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유니더스는 지난 2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40% 이상 뛰어오르며 지난 5일 거래 정지됐다. 

콘돔 업체 유니더스 주가가 급등한 것은 지카바이러스의 영향이 크다.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이 바이러스가 성관계로도 감염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잇달았다. 중국에 콘돔 공급을 추진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른 지카바이러스 테마주인 명문제약 역시 이 기간 89.66% 급등하며 코스피 종목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까지 합쳐도 4위에 이른다.

이밖에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상승률 상위 종목에는 한국맥널티(93.04%)와 동부건설우(77.83%), 강스템바이오텍(69.32%), 아이진(63.79%), 뉴트리바이오텍(63.57%), 캠시스(62.58%), 지트리비앤티(60.78%)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용현BM(-55.69%)과 인포피아(-47.60%), 에임하이(-47.52%), 한양하이타오(-47.39%), 동일철강(-44.60%), 제일제강(-43.19%), 다믈멀티미디어(-42.52%), 삼진(-38.88%), 조이맥스(-38.68%), 신후(-37.56%) 등은 하락률 상위 1∼10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