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서울화 현상에 완판 임박 수도권 아파트 '주목'

2016-02-07 10:43

인천가좌 두산위브 조감도[이미지=두산건설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높은 계약률로 수도권에서 완판을 앞둔 새 아파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비교적 신규분양 물량이 적어 상대적으로 희소가치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7일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34만7967가구로 지난해 분양 물량인 51만 5886가구와 비교해 32.55% 가량 줄었다. 이 중 경기도는 33.82%(20만436가구→13만2642가구), 인천은 62.44%(2만5069가구→9416가구) 감소했다. 반면 서울은 21.92%(4만4101가구→5만3768가구) 증가했다.

반면 서울의 높은 전세가율로 경기·인천으로 이주하는 탈서울화 현상은 심해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경기로 이동한 인구는 35만9337명, 인천으로 이동한 인구는 4만491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대비 경기(33만2785명)는 7.98%, 인천(4만3212명)은 3.94%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에서 서울로 이동한 수는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는 같은 기간 24만9701명에서 23만9557명으로 4.06% 하락했으며, 인천은 2.36%(3만4380명 →3만3570명)나 줄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경기·인천지역 내 매매가는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 매매가는 전년(2014년) 대비 6.12%(3.3㎡당 915만→971만원), 인천은 6.52%(3.3㎡당 782만→833만원)로 상승했다. 올해에 대출규제로 인해 기존 주택 거래도 어려워질 경우 선택지도 오히려 좁아질 수 있는 셈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기존에 분양한 단지들 가운데 완판이 임박한 단지들의 잔여물량을 노려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 후 높은 계약률로 일부 잔여분을 남긴 아파트들은 대부분 입지가 좋고 상품구성이 뛰어나다"면서 "수요자 입장에서는 잔여물량이 남았다는 오해로 이와 같은 단지들을 과소평가하기도 하지만 높은 계약률로 잔여분을 모두 소진한 아파트들이 분양가 대비 웃돈이 붙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계약 완판을 앞둔 새아파트를 노려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두산건설은 인천 서구 가좌동 주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인천가좌 두산위브'를 분양 중이다. 현재 이 단지는 계약률 95%로 완판에 임박해 있다. 인천가좌 두산위브는 지하 2층~지상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1~84㎡ 총 1757가구 규모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78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경인고속도로 가좌IC를 통해 서울은 물론 인근 수도권 지역으로까지 이동이 편리하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세교동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2차'를 분양 중이다. 현재 이 단지는 계약률 77%를 넘어섰다. 힐스테이트 평택 2차는 지하 2층~지상 26층, 16개 동, 전용면적 64~100㎡, 총 1443가구 규모다. 지하철 1호선 지제역과 평택역이 가까이 있으며 올해 6월 개통을 앞둔 KTX평택지제역을 이용해 서울 수서역까지 20분 대로 도달할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평택 2차는 현재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 제공 중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김포 사우동에서 '김포 사우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현재 이 단지도 높은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김포 사우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4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03㎡, 총 1300가구 규모이다.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김포공항~한강신도시) 사우역이 단지 앞에 조성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김포공항까지 12분대면 갈 수 있다. 현재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GS건설은 경인 용인시 수지구 동천2지구 A-1블록에서 '동천자이'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현재 90%의 계약률을 넘긴 상태다. 동천 자이는 지하 2층~지상 36층, 10개 동, 전용면적 74~100㎡, 총 1437가구로 조성된다. 신분당선 연장선 동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 분당과 판교, 강남을 환승없이 20분 대로 이동할 수 있다. 현재 1차 계약금 500만원, 발코니확장 및 주방 시스템 에어컨 등을 무상 제공 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M1블록에서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현재 계약률 85%를 넘어섰다.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은 지하 2층~지상 37층, 10개 동, 총 2029가구의 복합단지다. 이 중 아파트 전용면적 84~95㎡ 1163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45~55㎡, 866실로 조성된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이용해 서울 김포공항역까지 30분 내로 도달할 수 있다. 현재 중도금 전액 무이자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