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장하나, 미국LPGA투어에서 '25전26기'로 우승 물꼬 터

2016-02-07 09:28
세계랭킹 10위권에 들어 리우올림픽 한국 대표 선발 경쟁에 새 변수로…전인지, 투어 데뷔전에서 김세영·리디아 고와 함께 3위 차지

미국LPGA투어 공식 데휘 후 26개 대회 출전끝에 첫 승을 올린 장하나.                         [사진=KLPGA 제공]





장하나(비씨카드)가 미국LPGA투어 2016시즌 둘째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올해 열린 투어 두 대회를 모두 한국선수가 석권했다.

장하나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골든 오칼라GC(파72)에서 끝난 투어 ‘코츠 골프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11언더파 277타(65·72·68·72)로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을 2타차로 제치고 투어 첫 승을 올렸다. 우승상금은 22만5000달러(약 2억7000만원).

지난해 미국 무대에 본격 진출한 장하나는 투어 공식 데뷔 후 26개 대회만에 우승 물꼬를 텄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인 2007년 US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해 커트탈락했다. 그가 투어에 공식 데뷔하기 직전에 출전한 대회를 포함하면 투어 35개 대회 출전끝에 첫 승을 기록했다.

장하나는 지난주 세계랭킹이 14위였다. 이번 우승으로 생애 처음으로 랭킹 ‘톱10’에 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9위 양희영(PNS), 10위 전인지(하이트진로) 등과 비슷한 평점으로 그 언저리에서 엎치락뒤치락할 것으로 보인다. 장하는 오는 8월 열리는 리우올림픽 한국 대표 경쟁에 합류함으로써 올림픽 대표팀 선발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한편 전인지는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김세영(미래에셋), 리디아 고(고보경) 과 함께 3위를 차지했다. 투어 공식 데뷔전을 무난히 치른 셈이다. 전인지가 받은 상금은 7만9881달러(약 9600만원)다. 

또 지난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를 통해 올해 투어에 데뷔한 양자령(줄리양)도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6위를 기록해 주목받았다.

지난주 투어 개막전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7위인 김효주(롯데)는 합계 이븐파 288타로 최운정(볼빅) 등과 함께 33위,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최나연(SK텔레콤)은 2오버파 290타로 공동 44위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