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절, 유커를 공략하라…호텔가, 춘절 맞이 마케팅 '활발'

2016-02-05 00:00

[사진=쉐라톤그랜드워커힐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2.7-13)을 맞아 호텔가도 바빠졌다. 국내 특급호텔은 올해도 어김없이 유커를 공략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리츠칼튼 서울 중식당 취홍에서는 8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 30분 사이에 방문하는 고객에게 물만두(쟈오즈)를 제공한다. 

물만두는 북방 사람들의 주식이자 대표적인 춘절 전통 음식으로 사랑 받고 있다.

취홍을 책임지는 조경식 셰프는 “중국에서 음력 정월 초하룻날 좋은 운수를 뜻하는 물만두를 먹는 풍습이 있다.” 며 “물만두 안에 가지각색의 소를 넣어 운을 점쳐보고 복을 기원하기도 하는 것에서 착안해 취홍에서 물만두를 대접하며 고객들의 한 해 행복을 바라고 있다.” 고 전했다.

이밖에 리츠칼튼 서울은 중국인들이 여행시 자국 음식을 맛보는 것을 즐기는 것에서 착안해 각 객실마다 취홍 메뉴 안내서를 비치해 춘절 중국인 맞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리츠칼튼 서울 마케팅 담당자는 “춘절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약 1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어 중국대상 마케팅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 며 “이번 춘절 패키지를 통해 가족단위 중국인 방문객을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 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2월 1일부터 2월 18일까지 ‘뉴이어스 프레스티지 겟어웨이 (New Year’s Prestige Getaway) 패키지’를 진행한다.

이번 춘절 패키지는 이벤트 기간 동안 2박 이상 숙박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투숙 기간 동안 더 가든 조식 뷔페와 옥산 뷔페 저녁 식사를 2인이 이용할 수 있고, 피트니스 클럽과 수영장 이용도 가능하다. 필요한 경우 엑스트라 베드를 제공하며 가격은 1박에 30만원부터이며 세금, 봉사료는 별도다. 

이 춘절 패키지는 리츠칼튼 마카오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 있는 22개의 리츠칼튼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예약은 2월 16일까지, 투숙은 2월 1일에서 18일까지 가능하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춘절을 맞아 2월8일부터 10일까지 체크인하는 중국인 고객 대상 복주머니를 선물로 드리는 작은 이벤트를 진행한다.

중국에서는 춘절 때마다 복(福) 자가 씌여있는 붉은 봉투 (홍빠오: 紅包) 안에 돈을 넣어 건네줌으로 해서 복을 전달하는 풍습이 있는데,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중국 고객이 춘절 기간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만큼 한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금색 복(福) 자가 쓰여있는 한국 전통 복주머니 안에 금 동전 모양 초콜릿을 넣어 선물할 예정이다.

체크아웃 시에는 프론트에서 결제 내역을 전달하는 인보이스(청구서)는 중국 전통 풍습에 맞게 붉은 봉투에 담아 제공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신세계백화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이 든 브로슈어를 증정한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의 중식당 금룡에서는 ‘풍산수기(风生水起)’ 프로모션을 2월 29일까지 선보인다.

화교 출신 육향성 조리장과 홍콩 현지에서 온 침홍태 조리장이 중국인 VIP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히 준비한 이 프로모션은 오리지널 중식 요리들로, ‘사업의 번영, 무병장수와 재물기원’ 등 중국식 새해 소망과 상징적 의미를 담아 스토리텔링 서비스를 더했다.

상징적 의미만큼 미각과 보양 모두를 충족시키는 이 프로모션은 ‘풍산수기’를 비롯해 ‘인삼둔갑어’와 ‘광채추수’ 등 총 3가지 메뉴로 각각 구성된다.

가격은 10만원부터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중국 최대 명절, 춘절에 대비해 중국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중국인 인력을 강화했다.

작년 9월 프론트에 중국인 직원을 처음 채용한 이후 최근 한 명을 추가 채용한 것은 물론 중국 고객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프론트 및 컨시어지, 각 레스토랑 직원들 대상으로 간단한 생활 중국어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또 기존에 한국어와 영어 2개 국어로 제공되던 객실 뉴스레터 및 안내문을 춘절 기간에 맞춰 중국어도 추가해 3개 국어로 제작하고 중국인 고객 대상 웰컴 레터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벨레상스 서울 호텔 4층에 위치한 중식당 가빈에서는 베이징 전통요리 ‘북경 오리 요리’ 를 선보인다. 

국제적인 음식 중 하나이기도 한 전통 오리 요리, ‘북경 오리 요리’는 벨레상스 서울 호텔의 화교 출신 주방장이 자신있게 선보이는 특별 메뉴 중 하나다.

가격은 단품 메뉴 8만8000원이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중국의 가장 큰 명절인 춘절 연휴를 대비해 홍대입구 역과 호텔을 왕복하는 무료 셔틀 버스를 운행하고,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환잉(欢迎)’ 프로그램의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중국인 관광객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은 홍대입구 역과 호텔을 왕복하는 무료 셔틀 버스를 매일 운행한다.

홍대입구 역과 호텔을 왕복하는 셔틀 버스는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1시간 마다 운행된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중국어로 ‘환영한다’는 뜻의 ‘환잉’ 프로그램의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했다.

중국어로 적힌 웰컴 레터를 중국인 고객이 체크인 전에 객실에 준비해두고, 중국인 고객이 투숙하는 객실에는 중국인이 즐겨 마시는 자스민 티와 중국어 TV 채널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식 뷔페에 중국인의 대표적인 아침 식사 메뉴인 콘지(중국식 죽), 요우티아오(밀가루를 막대 모양으로 기름에 튀긴 빵), 또우지앙(두유), 딤섬, 자스민 티 등을 중국어 네임택과 함께 제공한다. 

그랜드 힐튼 서울의 프론트 오피스, 레스토랑, 마케팅 등 관련부서 직원들은 중국 문화 및 중국어 교육을 이수해 중국인 관광객을 더욱 세심한 서비스로 맞을 예정이다.

◆더플라자는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웨딩 리허설 서비스인, 러브 이즈 더 모먼트 패키지(Love is the Moment)를 진행 중이다.

이 패키지는 결혼식 전 아름다운 순간을 추억하고자 하는 중국 고객들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스위트 객실과 레스토랑에서의 달콤한 프로포즈 코스 메뉴 등이 함께 포함되어 관광, 휴식, 웨딩 촬영이 원스톱으로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러브 이즈 더 모먼트 패키지의 가장 큰 특징은 웨딩 리허설에 참여하는 드레스, 메이크업, 스튜디오 등 3개 회사가 모두 한국의 유명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 탑 클래스(Top class) 브랜드라는 점이다.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호텔에서 직접 브랜드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