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인하 부활, 자동차 업계 2月 다시 달린다
2016-02-03 11:53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지난해 말 종료됐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다시 부활하면서 지난 1월 판매 급감으로 몸살을 앓던 자동차 업계에 힘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3일 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개소세 인하를 오는 6월 말까지 5%에서 3.5%로 다시 인하한다. 이에 개별소비세가 없는 경차를 제외한 전 차종의 가격이 낮아져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소세가 인하 정책 부활로 국산차의 가격은 최소 20만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할인된다.
현대차는 엑센트가 21만~36만원, 아반떼가 26만~44만원, 쏘나타가 41만~58만원, 그랜저가 55만~70만원, 아슬란이 69만~82만원, 제네시스가 85만~127만원, EQ900(이큐나인헌드레드)가 130만~210만원, 투싼이 43만~53만원, 싼타페가 52만~63만원의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이차의 경우 프라이드가 22만~22만원, K3가 26만~44만원, K5가 41만~57만원, K7이 55만~72만원, K9이 91만~158만원, 스포티지가 41만~53만원, 쏘렌토가 51만~62만원 정도 개소세가 인하된다.
쌍용차 체어맨 W 카이저는 CW600 럭셔리 103만원, 서밋 204만원의 인하 효과가 있다. 렉스턴 W는 트림별로 52만~72만원, 티볼리는 37만~42만원, 코란도 C는 40만~47만원이 내려간다.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수입차는 100만~400만의 인하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앞서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 국내 5개사 완성차업체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총 10만6308대를 팔았다. 역대 최고 내수실적을 보인 지난해 12월(17만5263대)과 비교해 판매량은 39.3%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로 개소세 인하가 끝나면서 1월 판매가 큰 타격을 받았다"며 "개소세 인하와 프로모션 효과에 힘입어 2월부터 자동차 판매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