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석달째 감소세...1월 3673억 달러

2016-02-03 07:39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달러 강세와 여타 통화 약세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석 달째 줄어들고 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자난 1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672억9000만 달러로 작년 말(3679억6000만 달러)보다 6억7000만 달러 줄었다.

보유 외환의 운용수익은 늘었지만 파운드화 등 일부 통화가 큰 폭의 약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들 통화표시자산을 미국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줄었다.

이로써 외환보유액은 작년 10월 말 3696억 달러에서 11월 말 3684억6000만 달러로 11억4000만 달러 감소한 이래 3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이 3363억9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88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214억7000만 달러로 82억 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는 32억3000만 달러로 1000만 달러 줄었다.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4억1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금 보유액도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7위를 유지했다.

중국이 3조3304억 달러로 1개월 전보다 1079억 달러 줄었지만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이 1조2332억 달러로 2위였고 그다음이 사우디아라비아(6355억달러), 스위스(6025억달러), 대만(4260억달러), 러시아(3684억달러)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