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몰리는 곳 집 값 상승…"기업 이전 수혜지역 분양물량 쏟아진다"

2016-02-03 07:29

▲자료=리얼투데이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기업들의 이전이 활발한 지역의 집값이 치솟으면서 인근에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2일 국민은행 아파트 시세에 따르면 기업 이전이 가시화 되고 있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의 평균 집값은 2014년 1분기 1191만원에서 현재 1379만원으로 15.78%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지역(10.33%) 상승률을 크게 웃돈다.

서울 송파구 역시 제2롯데월드 개장, 문정 미래형업무지구 개발에 따라 주변 부동산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지난 2014년 1분기 기준 3.3㎡당 2211만 원이던 송파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2016년 1분기 기준 2373만원 선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문정지구, 평택시, 안성시, 청라국제도시 등 신규택지 내 분양 공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강남권 신업무지구로 각광받고 있는 문정지구내에는 2017년 동부지방법원과 동부지방검찰청, 경찰기동대 등이 포함된 법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로봇, IT등 신성장동력 산업과 관련된 기업이 들어서는 미래형업무단지도 들어선다. 단지 서쪽으로 축구장 면적(약 7140㎡)의 약 3배 규모인 2만여㎡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미래형업무지구 10-4,5,6,7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오피스텔을 분양중이다. 전용면적 21, 34㎡ 총 464실을 규모다.

평택시는 평택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쌍용자동차공장, 송탄산업단지, 장당산업단지, 칠괴산업단지, 평택종합물류단지 등 산업단지가 몰려있다. 평택고덕산업단지(395만㎡)에는 삼성전자 전자부품 및 의료기기 생산공장이 들어서고 평택 진위2산업단지에는 오는 2017년까지 LG전자 공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신세계복합쇼핑몰도 완공될 계획이다.

여기에는 현대산업개발이 내년 2월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 용죽지구 A1-1블록에서 '비전 아이파크 평택'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7층 7개동 총 585가구로 전용면적 75~103㎡로 구성된다.

안성시의 경우, 크고 작은 산업단지가 몰려 있어 이곳에 200여 곳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밀폐용기를 만드는 락앤락도 안성에 생산단지를 조성해 운영중이다. 또 지난 해에는 독일BMW사 자동차 부품전용 물류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경기 안성시 가사동에서 ‘안성 푸르지오’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16~23층 아파트 10개 동, 59~74㎡ 총 759가구로 이뤄졌다.

청라국제도시는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이 개통됐고 신세계복합쇼핑몰, 청라하나금융타운, 차병원 의료 복합타운 등의 개발 계획이 본격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 모아건설이 인천 청라국제도시 A1블록에서 '청라지구 모아미래도' 아파트를 2월 분양한다. 74㎡ 단일 면적 418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