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용유동 관광단지’ 도시형 자기부상철도 개통…세계 2번째
2016-02-02 11:00
시속 110㎞급 속도로 6정거장 운행…지난 9년여간 총 4149억원 투입
세계에서 2번째로 개통하는 도시형 자기부상철도인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철도'의 노선도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인천국제공항과 용유동 관광단지를 잇는 시속 110㎞급 도시형 자기부상철도가 개통한다. 2005년 일본에 이어 세계 2번째 도시형 자기부상철도인 셈이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와 용유동 관광단지 구간(6.1㎞, 6개 정거장)에 건설한 시속 110㎞급 도시형 자기부상철도를 3일 오전 11시 개통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1993년 대전 엑스포 전시용 차량(시속 30㎞급)을 최초 개발한 이래, 2006년 실용화 모델(시속 110㎞급) 개발에 성공해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2005년 개통한 일본에 이어 세계 2번째 도시형 자기부상철도 보유국이 됐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시범노선 건설에는 9년여간 총 4149억원이 투입됐다. 정부와 인천시, 인천공항공사, 민간업체 등이 재원을 분담하고, 한국기계연구원과 철도시설공단, 현대로템 등 국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사업에 참여했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는 공항구역 내 셔틀 개념의 교통수단이다. 인천공항공사가 운영을 담당하고 일반인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개통 초기에는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국토부 광역도시철도과 관계자는 “해외 철도시장에서 중국 등과 경쟁하기 위해 기술고도화 등 건설비 추가절감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다각적인 행정적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향후 국내 도시철도 건설 시에도 자기부상철도 도입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