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 홍석천, 방송 사상 최초 부친과 동반출연

2016-02-02 00:02

[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SBS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설 파일럿 '나를 찾아줘' 녹화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메인 게스트 홍석천과 조정치가 '트루맨'을 향해 긴장된 표정으로 앉아 있고, 이른바 '트루맨'으로 출연하는 이국주, 장수원, 레이디제인, 그리고 복면을 쓴 황재근 등이 스튜디오 무대 위에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서 있는 모습이다.

SBS 시사교양본부가 야심 차게 준비한 설 파일럿 '나를 찾아줘'는 한마디로 '가상실종추리극'으로, 연인, 친구, 부부, 부모, 자식 등 나와 가장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과의 소통을 통해 상대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게임쇼다.

홍석천은 방송 사상 최초로 아버지와 동반 출연해 아버지의 지령을 받고 움직이는 단 한 명의 트루맨을 찾는 게임을 수행한다. 조정치 역시 5명의 트루맨 가운데 아내 정인의 지령대로 움직이는 단 한 명의 트루맨을 찾아내야 한다. 공개된 녹화현장사진 속 홍석천은 아버지인 것처럼 행동하는 다섯 명의 트루맨들을 보고 흡사 '멘붕'에 빠진 표정으로 스튜디오를 응시하고 있다. 한편 조정치는 행여 아내 정인 찾아내지 못할까 걱정과 근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촬영에 임해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트루맨으로 출연한 황재근은 본인이 직접 만든 복면을 쓰고 무대에 등장해 폭소를 유발했다는 후문이다. 비슷한 외모와 말투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홍석천과 황재근이 서로 게임을 수행하며 어떤 호흡을 자랑할지도 기대된다.

제작진의 지령을 받고 진짜인 것처럼 연기한 가짜 트루맨 중 한명은, 게임이 끝난 후 "지령을 내리는 제작진이 녹화 내내 가짜인 걸 들킬까봐 불안한 나머지, 계속 볼펜을 딸깍딸깍 해대며 내 귀를 아프게 했다"고 고충을 토로해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가까울수록 얼마나 이 사람에 대해 우리가 관심을 갖고 따뜻한 관계를 맺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된 SBS '나를 찾아줘'는 설 연휴 중 방송되며 구체적 편성시간은 아직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