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코리아] 최광수 코트라 청두 무역관장 "中 서부지역 新시장 개척 선도 자부"

2016-01-31 13:08
창조경제 新실크로드를 개척하라 (1) - 중국

 

최광수 코트라 청두 무역관장이 중국 쓰촨성 청두시내 코트라 회의실에서 진행된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중국 청두 무역관은 중국 서부지역 수출의 교두보로, 서부지역 신시장 개척의 선도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최광수 코트라 청두 무역관장은 우리에겐 편벽(偏僻)한 시골쯤으로 여겨지는 중국 쓰촨성 청두가 중국 서부 및 내륙지역을 공략할 새로운 시장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청두 무역관은 지난해 20주년을 맞았다. 청두 현지에서 가장 오래된 외국 기관 중 하나로 빠르게 변하는 현지 소비 트렌드와 유통구조 변화에 따라 국내 기업이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천부지국 ‘청두’, 서부 최대 도시로 개발 ‘활발’

청두는 석유 천연가스, 석탄 매장량이 중국 전체 48%를 차지하는 등 자원이 풍부해 예로부터 하늘의 곳간, ‘천부지국(天府之國)’이라 불리며 사람을 불러 모았다. 지표만 봐도 청두는 성장 중이다. 세계 500대 기업 중 59%가 청두에 진출하는 등 발전 잠재력은 인정받아 글로벌 격전지로 부상했다.

중국 청두는 실크로드 영광을 재현하고, 중국몽 실현을 위한 일대일로의 중요 지역이다. 2~3년전에 구입한 자동차 네비게이션이 작동이 안 될 정도로 활발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최 관장은 “일대일로, 서부대개발로 서부 최대 도시인 청두가 뜨고 있다”며 “중앙아시아와 티베트, 동남아로 이어지는 중앙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지리적, 경제적으로 향후 중심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 유력 매체에서는 청두를 세계에서 발전이 가장 빠른 도시 1위(2005), 전세계 신흥 비즈니스 도시(2014), 가장 경쟁력 있는 중국 중서부 도시 1위(2014) 등으로 청두를 서부지역의 중심지로 꼽았다.

세계가 알아본 청두, 최 관장도 그 가능성에 중국어를 독학한 뒤 지난해 8월 중국행에 오르게됐다. 미국 뉴욕, 달라스와 캐나다 벤쿠버 등 선진시장에서의 쌓은 노하우와 지난 3년간 국내서 수출첫걸음 지원팀장을 역임하며 쌓은 경험을 중국 청두서 펼칠 기회가 닿았다.

최 관장은 “‘과거 40년은 미국이고, 향후 40년은 중국’이라는 책 구절이 인상 깊었다”며 “그 중에서 특히 안정화된 중국 동부 연안보다 미개척지로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가 많은 서부지역의 가능성을 크게 봤다”고 말했다.
 

[그래픽=임이슬 기자]


◆ 한·중 FTA ‘기대’...무엇보다 ‘품질’ 경쟁력 갖춰야

한·중 FTA 발표로 한중 기업의 중국 진출 기대감은 고조됐다. 최 관장은 “중국에 한국 물건이 들어오려면 상표등록, 위생허가 등 절차가 까다로웠는데 한·중FTA 체결로 규정이 완화되면서 중소기업의 진출도 활발해 질 것”이라며 “한류 붐에 따라 패션의류, 가정용 소형 친환경 제품, 화장품, 한식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소형가전, 유아용품 등이 현지에 진출하기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청두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성공한 사례로 ‘이영애 원액기’로 유명한 ‘휴롬’을 꼽았다. 최 관장은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철저한 시장조사로 소비성이 강한 청두의 고소득층을 타깃으로 선정한 마케팅활동이 주효했다”며 “매장내 A/S, 판촉, 시음 기능을 모두 갖춘 과일주스카페 스타일의 휴롬팜에서 한국 사장이 직접 발로 뛰며 소비자를 만나고, 청두 무역관과 함께 현지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모델 전파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두는 한국 기업이 진출하기에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지만, 세계 ‘올림픽’에 비유될 만큼 전 세계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 관장은 “중국은 만만한 시장이 아니다”라며 “4~5년 전처럼 한국에서 물건을 가져오면 그대로 팔릴 것이라는 환상은 접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시장경제를 도입한 시기는 짧지만, 5000년 역사라는 콘텐츠와 저력으로 한국기업을 턱 끝까지 추격하고 있다. 최 관장은 “한국기업들이 단기간에 진출해서 성과를 내기위해 덤벼들다가는 백전백패”라며 “20년 현지 시장 노하우를 갖고 있는 무역관을 십분 활용하고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R&D 투자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