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경기·인천' 아파트분양가 격차 커졌다…‘분양가상한제’ 폐지 영향
2016-01-31 10:53
분양가상한제 적용되지 않는 재개발·재건축 물량 많았던 서울 분양가↑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지난해 민간택지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수도권 내 서울과 경기·인천 간 분양가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한 신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949만원으로, 2008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부동산시장이 호황기였던 2008년(2328만원) 평균 분양가보다는 낮지만 2013년(1631만원)과 2014년(1894만원) 대비 크게 오른 수준이다.
이처럼 서울과 경기·인천 간 분양가 격차가 벌어진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지난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의 신규 분양 물량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서울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재건축 및 재개발 분양 물량이 많았다.
실제 지난해 서울에서 신규 공급된 아파트 총 4만4101가구 중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무려 85.6%(3만7751가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