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연습실 공개, 웹툰·영화 이어 흥행 예감(종합)

2016-01-29 19:22

[사진=주다컬쳐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동명 웹툰과 영화로 잘 알려진 창작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드디어 첫 베일을 벗었다.

1월 28일 서울 대학로 연습실 3관에서는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연습실 현장이 공개됐다.

이 날 연습실 공개는 간단한 배우 소개와 5곡의 넘버로 구성된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현장에는 이지현 주다컬쳐 대표 겸 프로듀서, 추정화 연출, 허수현 음악감독, 김병진 안무가 등을 비롯해 이규형, 유일, 김영철, 고은성, 형곤, 박준휘, 김수용, 장한얼, 이봉련, 윤차영, 구석훈, 박시윤 배우 등이 참석했다.

배우들은 오프닝넘버인 ‘은밀하게 위대하게’, 해진과 류환의 재회를 담은 2번째 곡 ‘기억한다, 내 이름을’, 북에 있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류환의 마음을 담은 3번째 곡 ‘보고 싶고 그리고 또 만나고픈’, 류환이 지난 5446 부대에서 겪었던 지옥 같은 훈련 시절을 회상하는 ‘악몽’, 친구가 된 류환, 해랑, 해진이 꿈에 대해 이야기 하는 ‘평범한 나라 평범한 집 평범한 나’의 무대를 꾸몄다.

[사진=주다컬쳐 제공]


이규형과 유일은 주인공 류환 역에 더블 캐스팅 됐다. 원류환은 동명 영화에서 김수현 배우가 연기해 유명하다.

이규형은 “영화에서 누가 연기한 것은 크게 중요치 않다”며 “영화보다는 웹툰에 따라 충실히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는데요. 반면 유일 배우는 “부담감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나 매일 몸으로 부딪쳐 하는 수밖에 없다고 느껴 최선을 다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은성, 형곤, 박준휘는 17세 소년병 ‘해진’으로 캐스팅됐다. 먼저 고은성은 “액션에 대한 로망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고 형곤은 “군인과 액션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있었다”며 “너무 잘하는 선배와 후배 그리고 창작진과 함께 해 감사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하게 된 박준휘는 “오디션을 통해 합격했는데, 처음에는 날아가는 줄 알았다”며 “목숨을 거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벅찬 마음을 표했다.

[사진=주다컬쳐 제공]


평소 악역을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는 김수용은 “인간적인 악역을 만들어 내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며 “공연이 끝나는 날까지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치열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다부진 포부를 드러냈다.

이봉련과 윤차영은 극 중 유일한 홍일점인 란/정순임 역을 연기한다. 윤차영은 “영광스러운 마음으로 작품에 들어오게 됐다”면서 “그동안 했던 역할과 달라 어려움도 있지만, 배우로서 한층 더 성장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1000만 독자 그리고 700만 관객을 거느리고 있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뮤지컬이라는 새 옷을 입고 관객 앞에 나선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노래와 춤 새로운 매력으로 무장한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오는 2월 13일부터 3월 20일까지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