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2월 중순부터 경선 스타트…'접전지' 등 우선 공천

2016-01-29 15:23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 [사진제공=새누리당]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은 오는 2월 중순부터 예비 후보 간 경선을 시작해 20대 총선에 내세울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황진하 사무총장은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경선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고 당협 등 조속한 조직안정이 필요한 지역, 선거구 획정에 변화가 없는 지역, 야당과 격전지 또는 당내 빅매치가 예상되는 지역은 경선을 우선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내 계파 갈등으로 위원장 선임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공천관리위원회는 늦어도 2월 1일에는 출범해야 한다고 그는 꼬집었다. 공관위에서는 2월 초부터 기존 선거구를 기초로 후보자 공모를 시작해 본격적인 공천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거구 획정 이후 지역이 변동되는 곳에 대해선 추가 접수를 통해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황 사무총장은 전날 중앙당에서 '클린공천지원단'을 구성한 점을 언급하며 "상대를 향한 근거없는 비방이나 흑색선전, 선거운동 방해 등은 경선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면서 자제를 촉구했다. 

그는 이날 경선 과정에서 사용할 안심번호 휴대전화 여론조사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황 사무총장은 "각 통신사의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25일까지 고지를 마쳤고 26일부터 30일까지는 (안심번호 사용) 거부 의사를 표시한 인원들의 명단을 통신사에서 제거하고 있다"면서, "대략 현실적으로 2월 11일부터는 정당이 휴대전화 안심번호 사용을 요청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경태 의원과,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으로부터 비례대표직을 승계한 정윤숙 의원이 나와 각각 인사를 했다. 

조 의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책임지고 헌신하는 정치를 하고 싶었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무엇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될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겠다, 최선을 다 해 참된 정치인의 길을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