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 막 오른 에어컨 대전…IoT·하이브리드 기능 대세
2016-01-31 12:44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일찌감치 2016년 여름을 선점하기 위한 에어컨 가전업체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지난 7일 대유위니아의 신제품 ‘위니아 에어컨’ 출시를 시작으로 LG전자, 삼성전자도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았다. 2016년형 에어컨을 아우르는 가장 큰 특징은 4계절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하이브리드’ 기능과 사물인터넷(IoT)의 접목이다.
◆ “삼성에어컨·공기청정기·제습기를 하나로”…삼성·LG
삼성전자가 지난 25일 선보인 ‘에어컨 Q9500’은 세계 최초로 바람 없이 냉방 및 청정, 제습 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무풍에어컨 Q9500은 포물선 회오리 바람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쾌적온도까지 빠르게 도달한 뒤 에어컨 전면에 적용된 ‘마이크로 홀’을 통한 무풍냉방으로 실내 온도를 시원하고 균일하게 유지해 준다.
LG전자도 지난 12일 ‘일년내내 사용할 수 있는 에어컨’ 이라는 콘셉트로 신제품 ‘휘센 듀얼 에어컨’을 선보였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인체감지 카메라를 통해 실내 인원수 및 상황에 따라 맞춤형 바람을 보내는 ‘스마트 듀얼 냉방’ △ 실내 공기 상태를 감지해 자동으로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는 ‘365 스마트 공기청정 시스템’ △ 하루 100L까지 습기 제거 가능한 ‘스마트 자동 건조 기능’ 등을 갖췄다.
특히 LG전자의 스마트홈 서비스인 ‘스마트 씽큐(SmartThinQTM)’를 처음으로 연동했다. 이로써 사용자는 ‘스마트 씽큐’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에어컨을 제어할 수 있고, 실내 공기 상태·에너지 사용량·필터 교체 주기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4계절 내내 사용 가능하도록 한 것에 중점을 뒀다”며 “에어컨,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을 모두 따로따로 사서 사용하는 것보다 가격적인 측면, 전기료 측면, 공간 측면 모두 경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 오디오·무드램프 품은 에어컨…대유위니아 ‘위니아 에어컨’
대유위니아는 지난 7일 냉방, 청정 기능뿐 아니라 블루투스 스피커, 무드 램프 등이 장착된 ‘2016년형 위니아 에어컨’을 선보였다.
대유위니아가 이날 선보인 에어컨은 바다와 같은 자연에서 디자인 모티브를 얻은 ‘밸리(VALLEY)’라인과 ‘웨이브(WAVE)’ 라인 두 가지이며, ‘밸리’ 라인 에어컨에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탑재됐다.
에어컨 하단에 위치한 스피커는 15 와트(W) 2개 채널의 고품질의 사운드를 구현하고 스마트폰, 태블릿 등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 기기를 연결하면 언제든지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박은광 대유위니아 상품기획팀 팀장은 “에어컨은 1년 중 딱 한 달만 쓰는 가전제품으로 인식되는데 그 점을 극복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며 “밸리 라인 에어컨은 고음량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4계절 활용성을 끌어올린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바다 물결을 형상화한 디자인의 ‘웨이브(WAVE)’ 라인은 거실 한 쪽에 있을 법한 스탠드형 무드 램프로 활용성을 강화했다.
웨이브 라인 에어컨에 탑재된 조명 기능은 전원 플러그만 꽂으면 에어컨 작동여부와 관계없이 리모컨 조작만으로 조명을 켤 수 있다. 조명을 켜면 제품 하단에 푸른색의 웨이브 무드 램프가 작동하면서 실내 분위기를 화사하게 연출한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웨이브 라인 제품에는 정서적인 측면에서 편안한 분위기 조성을 돕는 조명기능이 탑재됐다”며 “일반 스탠드 조명 기능을 대신할 수 있으며, 아이가 있는 집에는 수면 등으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