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 ‘최우수’

2016-01-28 14:33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대학교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박물관 콘텐츠와 인문학이 접목된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인문학 소양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사업이다.
 

▲전북대박물관의 옛책만들기 체험[사진제공=전북대]


지난 2013년 이 사업 수행기관에 선정된 전북대는 첫 해 1,131명을 시작으로, 2014년 1,550명, 2015년 1,323명의 청소년들의 참여를 유도해 박물관 콘텐츠의 교육 기능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매 회 큰 반향을 일으킨 옛 책 만들기 프로그램은 전국 대학 박물관 중 최다 고문서를 소장한 박물관이라는 특색을 잘 살려 전북지역의 뛰어난 출판문화와 인쇄문화의 우수성을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학생들이 직접 전시를 기획해보는 ‘나는 박물관 큐레이터다’ 프로그램 역시 학생들의 창의력을 높이고, 성취감을 키워주는 데 좋은 역할을 해왔다. 
 

▲전북대박물관 초상화 그리기 체험[사진제공=전북대]


사군자 병풍과 초상화 그리기 프로그램 등도 신설해 학교 미술 교과과정과 연계해 전통 미술의 아름다움과 그에 담긴 정신을 이해하는 활동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동호 전북대박물관장은 “이 사업을 통해 우리지역의 문화콘텐츠와 학교 교과과정을 접목한 창의체험 교육을 실현하고, 우리 청소년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교육청 및 지자체와 협력해 더욱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교육과 역사, 문화가 접목된 공간으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