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정신의숲(기록원) 설립 ‘속도’
2016-01-28 07:44
김승수 시장 등 23명, 27~28일 기록물관리 선진지 벤치마킹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가 지역에 관련 각종 기록물을 집대성한 (가칭)전주정신의 숲(기록원) 설립을 위해 선진지를 견학하는 등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현규 의장을 비롯한 전주시의회 의원, 관련 공무원 등 23명은 27일과 28일 이틀간 ‘가칭, 전주정신의숲(기록원)’ 설립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경북 안동시와 문경시, 경남 합천군 등 경상권 기록물 선진지 벤치마킹에 나섰다.
이들은 첫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한국국학진흥원 등을 잇달아 방문해 각종 기록물 및 운영 현황 등을 둘러봤다.
이 가운데, 안동 하회마을은 양반 및 마을문화를 잘 보존하고, 유성룡의 ‘징비록’을 비롯한 종손가 문적 등의 기록물이 잘 보존돼 있는 곳이다.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은 최근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유교책판을 보관하고 있으며, 멸실 위기에 직면한 문중과 서원의 한국학 자료를 수집·보존·연구하는 기관이다.
선진지 견학 이틀째인 28일에는 지역의 민속자료 및 향토역사유물을 수집·전시·연구하고, ‘옛길’이라는 주제로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알리는 문경의 옛길박물관을 견학할 계획이다.
대한민국이 보유한 또 하나의 세계기록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보유하고 있는 합천 해인사를 방문, 위대한 기록문화를 살펴볼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전주관련 각종 자료 수집과 중요인물조사, 관련 조례 제정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하반기까지 전주정신의 숲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향후 설립되는 ‘전주정신의 숲’을 도서관과 기록관, 박물관을 융합한 ‘라키비움’과 디지털 플랫폼이 결합해 다양한 정보가 공유되는 기관으로 정의하고, 이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전주정신의 숲은 인문학적 가치와 IT 기술의 결합을 통해 하나의 큰 이야기에서 다수의 이야기(Story-telling→Meta-story), 여러 관련 있는 주제들에서 하나의 이야기(Ontology→Ontoa-story), 여러 가지 정보에서 특정화된 이야기(DB→Data-story) 등을 만들어 냄으로써 기록정보 공유의 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