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업무계획] 방통위, 2016년 4대 정책목표 발표…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강화
2016-01-27 14:35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가 ‘2016년도 주요 업무계획’ 세부 추진 방안을 공개했다.
방통위는 △방송의 공적책임 및 미디어 리터러시 강화 △방송통신 공정경쟁 촉진 및 이용자 보호 △콘텐츠 경쟁력 강화 및 신규 방송통신 서비스 활성화 △융합환경 시대 방송통신 법·제도 정립 등 4대 정책목표와 14대 주요 업무계획을 27일 발표했다.
2016년도 업무계획은 제3기 위원회가 제시한 과제를 완성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한편, 본격화되는 방송통신 융합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와 정책을 정립하는 방향으로 마련됐다.
우선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종합적 지원책을 마련한다. 미디어에 대한 접근권을 보장하고 활용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스마트 미디어 리터러시 중장기 정책방안’을 수립하고 부처 및 지역별로 분리된 미디어 교육 지원활동을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개별법에 산재된 이용자이익 저해행위를 통합하고 피해구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이용자보호법도 제정한다. 법 제정 외에도 할부금·약정할인·위약금 등에 대한 계약서 표준 안내서를 마련하고 이용자에게 불편을 주는 인터넷 광고를 개선하는 등 국민들이 방송통신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맞춤형 광고 등 새로운 서비스의 발전을 위해 개인정보의 활용이 중요해짐에 따라 보호와 활용을 조화할 수 있는 법·제도를 정비한다.
개인정보의 안전한 보호를 위해 비식별화·익명화된 정보가 재식별화돼 이용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온라인 개인정보 취급 가이드라인과 빅데이터·스마트폰 앱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을 상시적으로 점검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웹호스팅ㆍ결제대행업체 등 개인정보가 집적된 분야와 배달앱ㆍ콜택시앱 등 국민들이 자주 활용하는 서비스 분야의 개인정보 보호조치를 집중 점검한다.
본격화되는 융합환경 시대에 걸맞게 새로운 제도와 정책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방송환경 변화를 수용해 방송서비스 개념을 재정립하고 OTTㆍVOD광고 등 신유형 서비스에 대한 활성화 정책도 수립한다.
사후규제에 대한 패러다임도 변경된다. 기존의 조사·제재 중심에서 시장 자율적으로 시정·점검할 수 있도록 시장 자율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동의의결제도를 도입한다.
지상파와 유료방송, 방송사와 외주제작사 등 방송시장의 다양한 사업자들이 공정한 룰에 따라 거래할 수 있는 상생환경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금지행위 상담센터를 운영해 방송사업자의 부당한 행위를 파악·조사하고 재송신·보편적 시청권 등 분쟁상황에 대비, 사업자 간 협의 기준도 제시한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2016년도 업무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질 높은 방송통신서비스를 구현, 국민들께 행복을 드리고 공정하고 차별 없는 방송통신 환경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