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원격의료 시범사업 참가자 83% 만족…당뇨·고혈압 개선 효과

2016-01-27 10:09

의뢰-회송 연계 만성질환 관리 모형 [그림=미래부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지난해 실시된 2차 원격의료 시범사업 결과 원격의료 혜택을 받은 도서벽지와 요양시설 환자의 만족도가 80% 이상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 국방부 등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해 3월부터 실시한 제2차 원격의료 시범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원격의료 대상인 도서벽지와 노인요양시설 환자들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각각 83%와 88%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당뇨병·고혈압 환자들이 집에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보건소 의료진으로부터 건강 상태를 점검받는 원격 모니터링도 효과가 입증됐다.

당뇨병 환자 239명에 대한 원격 모니터링 결과 당화혈색소 수치는 7.98%에서 7.35%로 0.63%포인트 감소했다.

일반적인 방식으로 당뇨 치료를 받은 환자들과 비교해 당화혈색소 수치가 0.36%포인트가 더 떨어졌다.

고혈압 환자들은 원격 모니터링 이후 수축기 혈압이 131.3에서 128.1로 3.2mmHg(수은주밀리미터) 줄었다.

휴전선 감시 초소 등 격오지 군부대에 대한 원격 진료는 지난 한해 2곳에서 40곳으로 확대돼 장병 2000여 명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정부는 올해 안에 원격의료 대상 군부대를 63곳까지 늘리고, 원양선박, 교도소 등 교정시설 역시 대상을 늘리기로 했다.

또, 페루·브라질·중국 등과의 원격의료 사업도 확대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