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혁의 현대상사 공격적 사업 확대
2016-01-26 07:09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 현대중공업 그룹에서 분리되는 현대종합상사가 올해 창립 40주년 및 정몽혁 회장 독립경영 체제 첫해를 맞아 공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지난 2009년 12월 현대중공업에 인수된 현대종합상사는 이듬해 초 계열사로 편입됐다.
그러다 지난해 12월18일 현대중공업 이사회는 현대종합상사(19.37%)와 현대씨앤에프 주식(12.25%)을 각각 현대씨앤에프와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에게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매각 의결에 따라 현대씨앤에프(19.37%)가 현대종합상사의 최대주주가 된다. 현대씨앤에프는 정몽혁 회장 측이 21.15%(기존 지분 8.90% 포함)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오른다. 빠르면 오는 4월 계열 분리 작업이 마무리된다.
앞서 지난해 10월 현대종합상사는 부문별 지속성장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무역·자원사업 부문(현대종합상사)과 브랜드·신사업 부문(현대씨앤에프)으로 회사를 분할한 바 있다.
정몽혁 회장은 2010년부터 회장직을 맡아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정 회장은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다섯째 동생인 고 정신영 씨의 외아들이다.
정몽혁 회장으로서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일련의 작업을 통해 현대중공업의 그늘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독립 경영의 길을 걷게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