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 공급 과잉 우려 증폭…WTI·브렌트유 30달러대로 주저 앉아

2016-01-26 06:18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지난주 반짝 상승을 보였던 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공급과잉 우려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85달러(5.8%) 떨어진 배럴당 30.3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61달러(5.0%) 낮은 배럴당 30.5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2거래일 간 급등해 배럴당 32달러를 회복했던 WTI와 브렌트유는 이날 다시 30달러대로 주저 앉았다. 

유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로 이라크의 지난달 원유 생산이 사상 최고인 하루 413만 배럴을 기록하면서 다시 시장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더군다나 최근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란이 곧 원유 수출에 나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만큼 국제 원유시장에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아울러 지난주 마지막 2거래일에 원유 가격이 지나치게 올랐다는 분석도 약세장에 기여했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달러(0.8%) 오른 온스당 1,105.30달러에 마감했다.
원유가격과 주식시장, 달러가 나란히 약세를 보인 것이 금 값 상승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