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스모그 잡자" 3조원 투자한다

2016-01-25 17:17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올해 베이징(北京)에서 푸른 하늘을 더 자주 볼 수 있겠다.

중국 베이징 환경당국이 지난 23일 "대기 오염 완화를 위해 165억 4000만 위안(약 2조 9932억원)을 투자하겠다"며 "미세먼지농도를 5% 더 낮출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환구시보(環球時報)가 25일 보도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인 2015년 365일 동안 하늘이 맑았던 적은 186일로 1년의 51% 수준이었다. 당국은 그 전년도인 2014년보다 대기 상태가 좋은 날이 2주 정도 더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 같은 성과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베이징 환경보호국은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실시해 400개 마을의 석탄 보일러를 교체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배기가스 배출량이 높은 구식 차량 20만대를 폐차하고 친환경 차량 보급률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베이징 당국은 이달 초 오염 물질을 배출시키는 소규모 기업 2500곳을 방출시키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