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세리에] 유벤투스, 로마 꺾고 리그 11연승···나폴리 선두 지켜

2016-01-25 11:01

[사진=유벤투스 페이스북]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유벤투스가 AS로마를 꺾고 리그 11연승을 질주했다. 선두 나폴리도 삼프도리아를 대파하며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유벤투스는 25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서 열린 로마와의 2015-16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1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양 팀은 전반 조심스럽게 경기를 진행했다. 서로 약간의 공격을 펼치긴 했지만 대부분 중원 싸움에 시간을 할애했다.

후반전 역시 전반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양팀은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 못했다.

이에 유벤투스 알레그리 감독이 먼저 칼을 뽑아 들었다. 후반 20분 후안 콰드라도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결국 후반 31분 포그바의 패스를 이어받은 디발라가 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뒤쳐진 로마는 이제야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부폰 골키퍼와 더불어 안정적인 유벤투스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이대로 끝났고 리그 11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나폴리는 바싹 추격했다.

나폴리는 같은 날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린 2015-2016 세리에 A 21라운드 삼프도리아와의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곤살로 이과인이 또 골을 터트렸다. 이과인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 내며 리그 21호 골을 기록, 득점 랭킹 2위 치타딘 에데르(삼프도리아)와 차이를 9골로 벌렸다.

나폴리는 전반 18분 추가골을 넣었다. 로렌조 인시네(나폴리)가 페널티 킥을 가볍게 승기를 잡게 됐다.

삼프도리아는 전반 45분 호아킨 코레아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그러나 후반 14분 수비수 마티아 카사니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다시 수세에 몰렸다. 결국 후반 15분 나폴리가 더 달아났다 인시네의 도움을 얻은 마렉 함식이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어 앞서 나갔다.

삼프도리아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반격을 펼쳐 후반 28분 에데르가 다시 만회골을 넣어 1골 차로 추격했지만 6분 후 나폴리의 드리스 메르텐스가 골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4연승을 달린 나폴리는 14승 5무 2패(승점 47)가 돼 선두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