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대사관에 끊긴 덕수궁 돌담길 132년 만에 연결
2016-01-25 09:47
서울시, 올 연말까지 영국대사관 주변 보행로 170m 조성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주한영국대사관이 끊어놨던 덕수궁 돌담길 170m 구간이 132년 만에 다시 연결된다.
25일 서울시의회 최판술(더불어민주당, 중구1)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해 28억원을 들여 중구 정동 영국대사관 주변에 폭 3∼6m, 연장 170m의 보행로를 조성한다.
영국은 1884년 덕수초등학교와 세실극장 사이의 부지를 매입, 현재 덕수궁 돌담길은 대한문부터 세실극장, 대한문부터 정동교회를 거쳐 덕수초등학교 구간만 통행이 허용된다.
시는 5월까지 보상을 마치고 착공에 들어가 연말까지 보행로를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보행로 조성에 맞춰 5억7000만원을 들여 덕수궁 돌담길의 경관 시설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 근대도시와 연계한 문화예술 공간과 전통 궁궐이 어우러지는 밤거리를 조성하고 체험코스도 마련할 계획이다.
최판술의원은 "덕수궁 돌담길 회복과 경관조명 개선을 통해 역사문화 도시로서의 서울의 이미지 제고와 가치 창출이 기대되며, 한국과 영국의 우호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