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쏠’, 사흘간 1만명 예약 가입 신청…‘루나’보다 2배 몰렸다

2016-01-22 08:43

[SK텔레콤은 두 번째 자체 기획 스마트폰 ‘쏠(Sol)’이 예약가입 3일만에 1만명의 고객이 몰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쏠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패키지를 보며 상담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의 두 번째 자체 기획 스마트폰 ‘쏠(Sol)’이 전작인 ‘루나’의 예약 가입 기록을 뛰어 넘으며 열풍을 예고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진행한 쏠 예약 가입에 약 1만명이 신청했으며, 이는 루나 예약 가입 대비 2배 수준이라고 22일 밝혔다.

쏠 예약 가입 고객 중 20~30대의 비중은 52%, 40대는 24%이다. 합리적인 소비가 확산되는 추세와 맞물려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쏠이 여러 계층에서 골고루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했다. 남녀 비율은 52 : 48이다.

SK텔레콤 대리점도 지난 19일부터 설현의 신규 광고로 매장 홍보물을 교체하고 시연 제품을 매장 전면에 전시하는 등 쏠 정식 출시에 맞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대리점들은 재고를 경쟁적으로 확보하는 중이다.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한 대리점주는 “우리가 추천하기 전에 고객들이 먼저 쏠의 가격과 성능을 문의한다”며 “가성비 외에도 미디어에 특화된 성능과 디자인, 풍성한 액세서리 팩이 고객들의 선택 포인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자체 기획폰인 쏠은 미디어 콘텐츠를 많이 이용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5.5인치 풀 HD대화면, 퀄컴 옥타코어 AP칩셋, 듀얼 스피커 등을 탑재하고, JBL 고급 이어폰, 대용량 외장 배터리 등을 기본 패키지에 포함했다.

5.5인치 대화면 제품 중 가장 가벼운 무게(134g)로 영화 감상 시 손에 오는 부담이 덜하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전국 주요거점 약 100곳에 쏠 전문 A/S센터를 운영하고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지원을 통한 사후 서비스에도 힘쓸 예정이다.

쏠은 22일부터 전국 SK텔레콤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사이트 ‘T월드 다이렉트(www.tworlddirect.com)’에서 판매되고 있다. 정식 판매 가격은 예약 가입 가격과 동일하다. 출고가는 39만9300원, 판매가는 요금제에 따라 1만9800원부터 25만3250원이다.

김성수 SK텔레콤 Smart Device 본부장은 “다양한 중저가폰이 출시되고 있지만, 쏠은 고객의 심리를 꿰뚫은 SK텔레콤 자체 기획폰답게 출시 초기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폰을 기획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