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보정~구성역간 좁은 통로박스 불편 해소된다

2016-01-21 14:41
287억원 투입해 2018년까지 완공키로

[사진=용인시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통로가 좁고 높이도 낮아 주민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던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서 구성역을 연결하는 ‘통로박스’가 개선돼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용인시(시장 정찬민)는 이 지역에 보정동에서 구성역을 연결하는 좁은 통로박스 대신 287억원의 예산을 들여 경부고속도로 상부를 횡단하는 도로를 2018년까지 개설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경부고속도로 하부에 설치된 이 통로박스는 폭과 높이가 3m에 불과해 차량통행이 한 방향으로만 가능하고, 주민들이 걸어서 이용하는 데에도 사고위험이 상존해 민원이 야기 됐었다.

정찬민 시장은 지난 20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그동안 보정동 통로박스에 대한 주민들의 불편을 잘 알고 있었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해 왔다”면서, “통로박스를 넓히는 것은 구조물 안전상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고속도로 상부에 연결도로를 개설키로 했다”고 했다.

연결도로는 길이 458m, 왕복 2차선으로, 구성역에서 경부고속도로의 상부를 횡단해 신갈∼수지간 도로와 연결되며 인도도 설치돼 걸어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경부고속도로로 단절된 보정동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마북동 구성역사와 GTX 환승역사까지 연결돼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고있다.

시 관계자는 "상부 구조물 설치를 위해 한국철도시설공사와 협의를 마쳤으며, 경부고속도로 황단을 위한 경관심의를 한국도로공사와 협의 중에 있다"며 "오는 3월까지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