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 장근석 "25년 활동 노하우 전하겠다"

2016-01-21 15:20

배우 장근석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net 국민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101'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어느덧 데뷔 25년차다. 나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하겠다."

장근석은 2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Mnet '프로듀스 101' 제작발표회에서 연습생의 멘토로 나선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프로듀스 101'은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여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걸그룹 육성 프로그램, '제작하다'라는 뜻의 영단어 '프로듀스'와 '입문'이라는 뜻의 '101'을 결합해 아이돌의 입문반인 연습생 101명을 대상으로 유닛 걸그룹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총 11회로 구성, 100% 시청자 투표로 결정된 최종 멤버 11명이 유닛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과정을 그린다. 연습생들의 나이는 만 13~28세까지 다양하다. 연습 기간이 10년이 넘는 연습생도 참여한다.

'아시아 프린스' 장근석은 시청자를 대신해 연습생에게 평가 과제를 전달하고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시청자 메신저'로 활약한다. 또 각 분야에서 최고로 꼽히는 전문가들이 연습생을 이끌어줄 트레이너 군단으로 나섰다. 춤은 가희가 가르치고 보컬 트레이닝은 김성은과 제아가 맡았다. 치타는 랩 선생으로 나섰다.

장근석은 "떨어진 친구들에게 미안해 진행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꿈을 위해 도전하는 101명의 열정을 담자는 한동철 Mnet 국장에 말에 설득당했다"면서 "나는 단지 메신저의 역할이다. 연습생 101명의 능력을 어떻게 끌어올릴지 고민하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걸그룹을 만드는데 왜 배우 장근석이 진행을 맡았을까? 장근석은 "나도 내가 왜 캐스팅됐는지 모르겠다. 가수도 아닌 배우 장근석이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 굉장히 많이 고민했다"면서 "(국내에서는 연기를 주로 하지만) 해외에서는 1년에 150회 공연을 하고 음반을 내면서 음악 활동도 하고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나만의 노하우를 전하는 것이 내 역할인 것 같다"고 말했다.

101명 연습생 중 90명이 낙오되는 시스템에 대해 "잔인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나중에 떨어졌다고 울 거면 지금 그만두고 가라'라고 늘 연습생에게 말한다. 떨어진 연습생들이 큰 충격으로 받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부족함을 처절하게 깨닫고 소속사로 돌아가 연습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최종 선발자는 4월 3일부터 12월까지 활동한다. 그 그룹의 매니지먼트는 YMC가 맡는다. 22일 오후 11시 첫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