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산구-러시아·우즈벡 한인회, 국내최초 고려인동포 지원
2016-01-21 09:58
우즈베키스탄 경제·문화 협력
우즈베키스탄 한인회와는 경제 활성화와 문화교류 협약도 맺어 지역 기업의 진출을 돕는다.
광산구는 러시아-CIS 한인회 총연합회(회장 이흑연)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한인회(회장 이흑연)와 고려인 마을 지원과 우호교류협력 협약을 20일 각각 맺었다.
고려인 마을 지원 협약은 광산구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권익 보호를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광산구는 의료, 복지, 교육의 효용성을 높이고, 러시아-CIS 한인회 총연합회의 고려인 마을 지원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러시아-CIS 한인회 총연합회는 광산구의 고려인 동포들의 상황에 맞는 지원 사업을 개발해 추진하고, 생활환경을 보다 낫게 조성하는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그 첫 사업으로 올해에는 러시아-CIS 한인회가 고려인마을 종합지원센터, 고려인아동센터와 어린이집의 내외부 형광등을 LED등으로 교체하는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산구는 우즈베키스탄 한인회와도 별도의 협약을 맺어 경제 협력과 문화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역 기업이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할 때 한인회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지역 경제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광산구는 기대하고 있다.
광산구와 러시아-CIS 한인회 총연합회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한인회는 실무 체계를 꾸려 자세하고 세밀한 후속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흑연 회장은 "앞으로 기회가 생길 때마다 고려인 마을 지원을 위한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며 "우리의 모국인 한국이 강한 나라가 되도록 함께 노력해보자"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살던 나라를 떠나 광주에 온 고려인 동포들을 러시아-CIS 한인회 명예 회원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우리 전통의 공동체 문화를 간직하고 실천하는 고려인 마을의 브랜드화를 위해 민자 유치 등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협약식에서 테크원 우즈베키스탄 지사는 성금 1000만 원을, 금호고속은 라면 등 2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고려인 마을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