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속 자동차] "이런 디~젤" 연비와 소음, 재미까지 잡은 K5 디젤

2016-01-21 10:54
'스킵'을 잊게한 K5 디젤 바이럴 필름...공감 200% 생활밀착형 에피소드
응답하라 1988 감초 이동휘·안재홍 출연…신스틸러 두 배우의 일품 연기

"이런 디~젤" K5 디젤 바이럴 필름 연비 및 정숙편 장면[사진=K5 디젤 유튜브 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감초 ‘도롱뇽’ 이동휘와 ‘정봉’ 안재홍이 주연으로 나온 K5 디젤 바이럴 영상이 화제다. 지난해 11월 18일 유튜브에 공개된 이 영상은 공개 9일 만에 100만 뷰가 넘었으며 21일 기준 600만뷰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영상 안에서 그들은 드라마 속 인물의 캐릭터를 십분 살려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중에 K5 디젤의 뛰어난 정숙성과 놀라운 연비 때문에 목적한 데이트를 달성하지 못하는 해프닝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연비’편에서 이동휘는 부산으로 떠난 여행지에서 여자친구를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러다가 “오빠 기름도 얼마 없고 나는 오늘 꼭 집에 안 들어가도 되는데…”라는 여자친구의 말에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하지만 좋은 티 팍팍 내며 냉큼 받아들이면 좀 없어 보이니까 오빠로서 지켜주는 척, “부모님께서 걱정하실 수 있으니까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자”고 시동을 켠다. 하지만 가도 가도 차는 멈출 생각을 안 하고, 쌩쌩 잘도 달려 여자 친구 집까지 무사히 도착하고 그제야 때늦은 후회를 한다. 이런 디~젤, 놀랍도록 오래가는 K5 디젤의 연비로 여행지에서 1박을 하지 못한 설움이 코믹하게 드러난다.
 

‘정숙성’편에서 안재홍은 첫사랑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에피소드를 풀어낸다. 새로 뽑은 K5 디젤을 끌고 길을 가던 중 버스정류장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첫사랑 꽃님이. 반가운 마음에 그녀를 불러 차에 태웠지만 그녀의 배에서 심상찮은 소리를 듣게 된다.

조용한 실내에 퍼지는 첫사랑의 ‘꼬르륵’ 소리. 민망한 상황을 달래고자 음악을 틀었지만, 타이밍 절묘하게 배에서 나던 소리와 같은 민망한 노래가 나오고 도작하기 무섭게 차에서 내리자마자 그녀는 한마디 던지고 사라진다. “차가 엄청 조용하네 난 무슨 도서관인 줄 알았어, 이런 디~젤” K5 디젤의 정숙함 때문에 한순간에 첫사랑을 떠나보내게 된 웃픈 이야기다.

K5 디젤 바이럴 필름 제작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예상치 못한 변수인 폭스바겐 디젤사태까지 발생했다. 그러나 기존 디젤에 비해 새롭게 바뀐 K5 디젤에서 작은 차이가 어떤 결과를 도출하는지 생활밀착형 공감 소재로 자연스럽고 코믹하게 녹여낸 결과 더 큰 공감을 불러 모았다.
 

영상을 보고나면 ‘빵’ 터지는 웃음 뒤에 연비와 소음까지 잡은 K5 디젤의 장점도 잔상에 남게된다. K5 디젤 바이럴 영상은 재미와 상품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바이럴 마케팅의 대표적 사례가 됐다.

기존의 자동차 TV 광고가 제품의 디자인이나 성능에 집중했다면 이번 K5 디젤 바이럴 영상은 드라마 같은 스토리텔링 방식을 택했다. 보고 싶어 하는 영상 앞을 가로막는 광고라는 느낌 없이 누구나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뜨거운 반응은 댓글로도 확인할 수 있다. ‘오랜만에 ‘스킵(Skip)’ 안하고 봤다‘, ’2분이 짧다‘, ’이거 광고 만든 사람 최소 승진 확정‘ 등 칭찬세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디~젤" K5 디젤 바이럴 필름 연비 및 정숙편 장면[사진=K5 디젤 유튜브 영상 캡쳐]


탁월한 모델 선정도 K5 디젤과 시너지효과가 났다는 평가다. K5 디젤 바이럴 필름 기획자는 “인기를 끌고 있는 TV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배우를 모델로 기용해 K5의 주 고객층인 20~40대와 교감을 이끈 것이 성공 요인”이라며 “두 배우 역시 자동차 광고 모델로 발택돼는 겹경사를 맞게 돼 브랜드가 모델의 이미지를 소비하는 게 아니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이란?

누리꾼이 이메일이나 다른 전파 가능한 매체를 통해 자발적으로 어떤 기업이나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널리 퍼뜨리는 마케팅 기법으로, 컴퓨터 바이러스처럼 확산된다고 해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