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진화된 백화점 상품 전용 온라인몰 '더 현대 닷컴' 오픈
2016-01-20 00:01
1천개 브랜드, 50만개 상품 판매…2020년까지 연 매출 5천억 목표
‘O2O 서비스’ 적용 ‘온라인 매거진’ ‘스마트 파인더’ 등 新 서비스 도입
‘O2O 서비스’ 적용 ‘온라인 매거진’ ‘스마트 파인더’ 등 新 서비스 도입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현대백화점이 백화점 상품만을 전용으로 판매하는 온라인몰인 ‘더 현대 닷컴’ 서비스를 20일부터 시작했다.
기존의 ‘현대H몰’과 힘께 투트랩 전략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온라인 쇼핑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인 '더 현대 닷컴‘의 최대 장점은 현대백화점 카드 결제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현대H몰’은 현대홈쇼핑에서 운영해 백화점 카드의 사용 등이 일부 제한됐다.
특히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둘러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상품 진열을 매장 그대로 구현한 ‘온라인 매거진’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더 현대 닷컴’에서의 구매 이력과 장바구니에 담은 상품군을 분석해 오프라인 할인 행사를 진행할 때 알려주는 고객 맞춤형 행사 알림 서비스인 ‘원클릭 서비스’도 온라인 쇼핑몰 최초로 시도했다.
백화점 측은 진정한 O2O 서비스 구현을 위해 온라인에서 구매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을 수 있는 '스토어픽' 서비스를 압구정본점, 천호점 등 전국 10개 점포에서 운영하고 상반기 중에 전 점포로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 최초로 스토어픽에 선물하기 기능을 적용해 고객들의 쇼핑 편의도 증대시킨다는 방침이다.
‘더 현대 닷컴’ 모바일앱에는 고객의 상품 검색 편의를 위한 ‘스마트 파인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제품 사진을 올리면 디자인·색상·패턴을 분석해 유사한 상품을 찾아준다. 이를 통해 상품 검색 시간을 50%가량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백화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더 현대 닷컴’은 ‘고품격 온라인몰’이란 수식어에 걸맞게 코치·에트로 등 명품을 포함한 1000여개 브랜드로 총 50만개의 백화점 상품을 판매한다. 이는 백화점 온라인몰 최대 규모다.
이상봉 디자이너를 비롯해 에트로멘즈, 쉐르보골프 등 20여개 브랜드는 온라인몰 최초로 선보이고 헤라‧설화수‧랑콤‧비오템 등 90여개의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한 국내 최대 규모의 ‘화장품 전용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신선식품도 강화해 소비자들이 쉽게 구하기 힘든 전국 각지의 우수상품을 산지에서 직접 받아볼 수 있는 '산지 스토리 관'을 구성했다.
이 카테고리에는 독특한 방식으로 재배되거나 만들어진 상품을 그 이야기와 함께 전해주는 ‘산지의 재발견’ 코너와 화식한우 도축하는 날, 제철 과일 수확하는 날 등을 미리 공지해 지정된 날짜에 받아볼 수 있는 '제철에 제맛' 코너를 각각 운영해 양구 무청시래기, 제주 현미쌀 등 신선식품 90여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더 현대 닷컴' 오픈을 기념해 20~28일까지 ‘그랜드 오픈 감사 축하전’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남성 전통 캐주얼 시즌오프’를 진행해 빈폴, 라코스테 등 브랜드를 30~40% 할인 판매하고, ‘닥스‧헤지스 잡화 선물대전’을 진행해 핸드백 등을 최대 80% 할인한다.
또한 오는 31일까지 아이디당 1일 1회 응모 가능한 '서프라이즈 경품 대축제'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순금 30돈(1명), 순금 5돈(5명), 아이패드미니4(5명) 등을 증정한다. 추첨은 2월 15일 '더현대닷컴'에 공지될 예정이다.
이 밖에 오는 25~28일까지는 10만원 이상 구매객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쇼핑 지원금 1만원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이희준 e커머스사업부장(상무)는 “오프라인 현대백화점과 동일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품격 MD(상품기획)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통해 2020년까지 중견 백화점 점포 수준인 연 매출 5000억원 규모의 온라인몰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