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소 악취 '싹~' 서울시, 광화문 명동 등 10곳 정화조 관리 관광도시 이미지↑
2016-01-19 11:15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연간 3500여 건에 이르는 하수악취로 인한 민원을 해결코자 한다. 우선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도심 명소 10곳에 대한 체계적인 정화조 관리로 악취를 잡는다.
서울시는 명소 내 중대형 건물 지하에 설치된 펌핑식 부패 정화조의 전수조사 뒤 공기공급장치를 순차적 설치, 오는 9월까지 전 대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사업이 시행되는 10곳은 시청, 광화문,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서울역, 명동, 대학로, 북촌한옥마을, 서촌, 홍대거리, 신촌이대거리다. 그야말로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지역이다.
관할 자치구(종로구·중구·서대문구)는 악취발생 정화조 소유주(관리인)에게 공기공급장치 설치 참여를 유도·홍보해 사업이 원활하게 시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정화조로 인한 하수악취는 주변 보행자에게 심한 불쾌감뿐만 아니라 관광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저해시킬 수 있다"며 "펌핑식 부패 정화조에 악취 저감장치를 설치하는데 관련 소유주 등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