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입식품 8.4%↑…호주·미국산 최다

2016-01-15 12:07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지난해 축·수산물을 제외한 수입식품 규모가 전년보다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축·수산물과 축산물 가공품을 제외한 신고 수입식품 건수는 총 149개 국가, 42만6275건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2014년 39만3216건보다 8.4% 늘어난 수치다.

수입 금액은 17조7000억원(146억2600만달러)에서 18조8000억원(155억4400만달러)으로 6.3% 늘고, 중량도 1418만5000t에서 1474만1000t으로 3.9% 증가했다.

금액으로 보면 호주산 식품 수입이 약 4조원(33억3200만달러)으로 가장 많았다. 호주에서는 식물성 유지 등 식품원료와 밀이 주로 수입됐다.

중량을 기준으로 하면 미국이 298만t으로 가장 많고 호주(274만톤), 중국(248만톤) 등이 다음을 차지했다. 미국에서는 식품원료인 밀·대두의 수입이 많았다.

또 중국에서는 배추김치나 스테인리스제 등의 기구류, 일본에서는 식품 첨가물 등의 수입이 많았다.

건강기능식품은 작년 한해 동안 1만113건 수입됐지만, 전체 부적합 건기식 1116건 중 107건(9.6%)을 차지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식약처는 자체 개발한 사전예측 수입식품검사시스템(OPERA)을 활용해 제품별 수입 이력, 부적합 사항, 국내외 위해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해 OPERA를 활용해 수입식품을 검사한 경우 부적합 식품 검색률은 0.8%로, 그렇지 않은 경우의 0.4%보다 2배 높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