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 ‘인도 러크나우 메트로 건설 기술용역’ 계약 체결

2016-01-15 07:14
롯데자산개발과 철도공사 등도 뉴델리 역사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 검토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철도시설공단 등이 참여하는 국제컨소시엄이 420억원 규모의 ‘인도 러크나우(Lucknow) 메트로 건설 기술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국제컨소시엄은 철도시설공단과 스페인, 이탈리아, 인도 업체 등으로 구성된다.

이 계약은 인도 러크나우시의 CCS공항과 문쉬풀리아(Munshi Pulia)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22.9km 철도 구간에 대한 사업관리 및 감리사업이다.

국토부는 이번 수주가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한국철도 기술력을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업역으로 진출을 확대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러크나우 메트로 건설사업 외에 인도정부 요청에 의해 롯데자산개발과 철도시설공단, 철도공사 등 3개사가 공동으로 뉴델리 역사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기업들이 약 1조원 규모의 뉴델리 역사개발 사업을 수주할 경우, 인도정부가 계획 중인 400개 철도역사 재개발 사업에 대한 국내 기업의 진출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토부 철도정책과 관계자는 “아시아권 거대시장인 인도는 철도분야에 있어 철도건설부터 역사개발에 이르기까지 국내 기업 진출기회가 무궁무진한 시장”이라면서 “지난해 5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격상된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수주지원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