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지난해 거래액 1조원 돌파…4년 누적 2조4500억원

2016-01-14 11:18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국내 1위 푸드테크 기업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이 지난해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하며 ‘푸드테크’의 성장을 계속해나가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2015년 배달의민족의 거래액은 1조19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2013년도에는 3200억 원, 2014년도에는 7500억 원을 기록하며 연 평균 87% 성장 중이다. 지난 4년 간의 누적 거래액은 2조4500억원에 달한다.

시장조사기관 닐슨 코리안클릭이 제공하는 모바일앱 월간 UV 자료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의 월간 UV는 지난달 기준 300만명에 달한다. 이는 국내 대표적인 이커머스의 모바일앱에 근접한 수준이다.

배달의민족은 이와 같은 성장에 힘입어 작년 말 빅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광고 플랫폼 ‘우리가게 마케팅센터’를 열었다.

우리가게 마케팅센터는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의 선진화 된 광고 방식을 적극 도입한 가맹업주 대상 서비스다. 업주가 업소 환경에 따라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광고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가맹 업주의 매출에 기여한다.

서비스의 확장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배민프레시’는 최근 6개월 간 평균 20%씩 성장하며 순항 중이다. 반찬, 국, 샐러드, 주스 같은 상품을 가장 신선한 상태로 배송해줌으로써 맞벌이 부부나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외식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 역시 월 평균 48%씩 성장하고 있으며 배달원도 60명 이상으로 늘었다. 현재 송파, 강남 지역에서 운영 중인 배민라이더스는 올해부터 서울 주요 지역으로 거점을 늘려갈 계획이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민족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을 때 습관적으로 열어 보는 서비스이자 자영업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마케팅 수단 중 하나가 됐다”며 “자부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는 만큼 이용자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 제공하고, 가맹 업주에게는 기존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나가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