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조조정 실업자 300만명 양산할 것
2016-01-12 15:10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에서 향후 2~3년간 산업구조조정으로 인해 300만명의 실업자가 생겨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중국금융공사(中金, CICC)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철강, 석탄채굴, 시멘트, 조선, 알루미늄제련, 판유리 등 공급과잉이 심각한 업종에서 30%를 감산한다면 실업자 100만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중문판이 12일 전했다. 5대업종에서만 100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하며 경제 전반적으로는 300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하게 된다.
보고서는 1998년 국유기업 구조조정의 경험을 예로 들었다. 당시 2100만명이 실직했으며, 이중 1300만명이 재취업에 성공했고, 100만명은 내부에서 일자리를 제공받았다. 이로 인해 실업자는 실직자의 3분의 1 수준인 700만명을 기록했다. CICC의 실업자 추산치는 이 비율을 근거로 계산됐다.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말 기준 도시지역 실업률은 4.05%로 전분기 대비 0.01%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