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두 번째 LCC 에어서울, 상반기 취항 준비 얼마나 됐나?

2016-01-12 16:26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국토교통부에서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은 에어서울은 운항증명서(AOC Air Operator Certificate) 신청을 준비 중이다.[사진=에어서울]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아시아나항공의 100%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이 상반기 취항을 목표로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국토교통부에서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은 에어서울은 운항증명서(AOC Air Operator Certificate) 신청을 준비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 박삼구 회장의 금호산업 인수가 완료되고, 에어서울의 면허가 취득되는 시점에 마침 경영개선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30일 발표한 경영개선화 내용 중 노선 구조조정 부문은 에어서울과 관련이 있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의 비수익 노선인 일본의 지방노선과 동남아 노선을 이관받는다.

에어서울의 1차 취항지는 미야자키, 요나고, 시즈오카, 구마모토로 주 3회 가량 운항할 예정이다. 항공기도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좌석수 200석 미만인 A321-200기를 3기를 인도 받는다. 물론 기존 아시아나항공에서 제공하던 기내식, 수하물 등 편의시설은 LCC에 맞춰 전면적으로 바뀐다.

또 신생 에어서울은 항공 업계에서 연착륙을 위해 노선 허가를 따로 받을 필요가 없는 자유화지역 노선을 위주로 당분간 영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3월 에어서울로 부임한 류광희 대표는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 서울여객지점장, RM부문 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에 경쟁이 치열한 LCC 시장에서 어떤 전략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류광희 대표는 영업 부문을 맡으면서 스케줄 업무 등 그룹 전반을 책임지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에어서울의 안정적인 기반을 만드는데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어서울은 당장 급한 것은 AOC 승인이다. AOC 승인은 국토부와 에어서울의 협의를 통해 이뤄지며 △신청 △예비평가 △서류 및 현장검사 △운항증명 교부결정 및 교부 △지속감독 등 5단계로 진행된다.

국토부 운항안전과는 에어서울이 제출하는 자료를 기반으로 △보유 항공기 △운항 노선 △공항허가 △정비 △경영계획 △안전 등 항공 업체 운영에 필요한 수많은 사항을 고려해 운항증명을 교부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에어서울의 AOC 신청이 안들어왔다. 국가 기준에 충족하는지 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취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안전 문제를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