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스마트 해양수산재난안전망 구축

2016-01-12 11:07

[사진 = 아주경제DB]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선박 모니터링 범위를 배타적경제수역(EEZ)까지 확대하고 위험물 취급부두의 CCTV를 해수부와 국민안전처 상황실에 연계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지능형 해양수산 재난정보체계 구축사업'을 2018년까지 추진하고 총 179억원을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장중심 대비대응체계 고도화 △정보자산 기반 재난예방체계 구현 △연계기반 원(One) 채널 정보제공체계 구현 등 3대 전략에 맞춰 진행된다.

먼저 위성을 활용해 선박위치정보 모니터링 범위를 현재 연안에서 50마일보다 약 7.7배 확대된 배타적경제수역까지 넓혀 선박 안전관리 기반을 마련한다.

해수부 종합상황실에서는 전 세계 국적 선박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지난해 발생한 중국 톈진항 물류창고 폭파사고를 계기로 항만 위험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동조치를 위해 CCTV 활용도를 높인다.

전국 주요 위험물 취급항만(부산, 인천, 여수·광양, 울산, 평택, 대산)에 설치된 CCTV를 유관기관 상황실과 연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험물 관련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여객선에 위급상황 발생 시 조속한 상황파악과 대처를 위해 선박평형수와 기울기, 화재감지기 상태 등 선박 주요 정보를 여객선 운항상황실과 해수부·국민안전처 상황실에 실시간 제공하는 시범사업도 나선다.

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지능형 해양수산 재난정보체계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예방-대비-대응-복구에 이르는 전 단계에 걸쳐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해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