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는 중국인 급증, 中 신설 공항 건설에 770억 위안 투자한다

2016-01-11 16:31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비행기 타는 중국인이 점점 늘어나자 중국이 공항을 더 짓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중국 민용항공국이 최근 "민간 항공 시설에 올해 770억 위안(약 14조원)을 투자하겠다"며 "베이징(北京)과 청두(成都), 칭다오(靑島), 샤먼(廈門), 다롄(大連)과 같은 주요지역에 공항을 새로 짓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1일 보도했다.

당국은 "베이징에 지어질 중국 두 번째 국제공항은 민항공사 역사 이래 가장 큰 건설 프로젝트"라며 "2019년 6월에 완공 예정이고 그해 12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공항 신설 외에 기초 작업 공정과 시설 보수 및 확장 등에도 자금이 이용된다.

둥즈이(董志毅) 중국민용항공국 부국장은 “중국이 향후 5년 동안 민항공항 66개를 추가 건설해 공항 숫자를 206개에서 272개까지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당국의 투자계획 뒤에는 크게 늘어난 국내 항공 여행 건수가 자리한다. 항공당국은 "지난해 중국인은 4억 4000만 번의 국내 항공 여행을 했다"며 "올해는 4억 8500만 건까지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여행 역시 증가했다. 중국 국가관광당국은 "2015년 조사된 해외여행 횟수는 총 1억 2000만 건으로 2014년보다 16% 늘어났다"며 "올해는 2015년보다 10% 가량 오른 1억 3000만 건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당국은 이에 따라 공항 건설 뿐 아니라 국제 항공노선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