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기획단의 2016년 첫걸음 인도네시아로 향한다

2016-01-11 15:41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한류기획단의 융합 한류 사업이 인도네시아 문화소외지역 청소년 대상 사회공헌활동으로 2016년 첫발을 내딛는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한류기획단이 발표한 ‘2016년 민관이 함께하는 한류 발전전략’의 성숙시장 전략 중 하나로, ‘한류 문화 공적개발원조’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첫 사업이다.

이번 활동은 한류기획단이 주최하고, 무주YG재단과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MBC 나눔이 후원한다.

인도네시아 반튼주 티가락사 지역의 학교에서 11일부터 6박 7일간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대학생 봉사단의 K-POP 댄스 교육, ▲마을문화축제, ▲문화 놀이터 구축, ▲착한 한류 캠페인 등 총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YG엔터테인먼트의 안무 전문가와 함께 8주간의 케이팝 댄스 집중 훈련 과정을 이수한 대학생 봉사단 14명이 현지 청소년 120여 명을 대상으로 케이팝 댄스 교육을 진행한다. 특별히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션도 이번 봉사단의 멘토로 참여해 인도네시아를 직접 방문하고 주요 일정을 함께할 예정이다.

일주일 동안 봉사단의 활동이 마무리되는 오는 16일에는 교육생과 지역 주민 500여 명, 지역 관계자 80여 명을 초청해 ‘한․인도네시아 문화어울림 축제’를 개최한다. 이 한류 문화 체험의 장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봉사단과 교육생의 합동공연을 통해 상호이해와 존중의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15일에는 1월 초부터 설계를 시작해 대학생 봉사단이 함께 땀 흘리며 만든 ‘문화놀이터’의 개소식을 진행한다. 2개의 낡은 교실을 리모델링하고 컴퓨터, 태블릿 PC, 스마트빔, 전자도서, 한류 콘텐츠 등을 기증해 구축한 ‘문화놀이터’와 ‘멀티미디어실’은 앞으로 지역 청소년들의 창의력을 고취하고 한류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개소식에서는 가수 션이 학교 측에 문화예술발전기금을 전달해 ‘착한 한류’ 캠페인을 이어간다. 기부금은 그룹 빅뱅 멤버인 탑의 중국 팬들이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해줄 것을 당부하며 YG엔터테인먼트에 기부한 것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다른 분야에 비해 우리나라의 ‘문화 공적개발원조(ODA)’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개도국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 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며 “앞으로 지원 국가와 대상자를 확대하고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의 협업을 한층 강화해 대한민국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문화 공적개발원조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