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인크, 자체 프로젝트 23일만에 조기 마감

2016-01-11 08:32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인크는 지난달 15일부터 진행한 자체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가 23일만에 청약증거금 납입이 100% 완료돼 조기 마감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총 113명으로부터 3억원을 조달했으며, 주 투자자는 30~40대 남성으로 전체 투자자 중 60%를 차지했다.

투자자 유입 유형별로는 44.4%가 외부 투자자, 27.1%가 인크 임직원의 지인, 21.6%가 관계사 임직원으로 나타났다. 인당 투자규모는 30만원에서 100만원이 45.1%로 가장 많았다. 100만원에서 300만원은 37.2%, 300만원 이상은 17.7%를 차지했다.

다만 오는 25일부터 시행되는 자본시장법상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에서는 일반투자자의 기업당 투자한도가 200만원으로 제한되므로, 발행기업은 보다 더 많은 수의 투자자를 펀딩에 참여시켜야 한다.

인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파악된 투자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이용하게 될 기업과 투자자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훈 인크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투자자들의 성향 및 행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을 기반으로 발행기업과 투자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업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크의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투자기간이 3년을 경과한 후 이익잉여금 한도 내에서 연복리 6%를 적용한 이자와 함께 원금을 상환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