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한 끼’ 영상미+작품성 ‘두 마리 토끼’ 잡았다···2부 '한 끼의 탄생'도 기대

2016-01-09 14:00

[사진=MBC제공]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MBC 창사특집 UHD 다큐 ‘위대한 한 끼’가 명품 다큐멘터리란 호평을 받으며 시청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위대한 한 끼’는 UHD 초고화질 촬영 기법으로 먹음직스런 음식들과 세계 각 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선보이며 빼어난 영상미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영화 올드보이, 아저씨 등의 작품에서 감각적인 OST를 만들었던 심현정 감독의 선율이 더해져 보고 듣는 재미가 풍성하다. 여기에 배우 유해진의 내레이션으로 맛깔나게 담근 이야기가 더해져 영상미와 작품성 모두 극찬을 받고 있다.

먹는 ‘한 끼’에 담긴 삶의 이야기가 새롭다. 나라에 따라 문화에 따라, 자신이 속한 세계에 따라 먹는 것은 달라진다. 그것이 때론 서로를 구분하기도 하고 다른 세계와 소통하는 다리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1부에서 만난 문명의 손길이 닿기 힘든 척박한 환경에서 구한 ‘한 끼’는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정직한 노동의 대가로 만든 ‘한 끼’의 숭고함에 사람들은 공감했고 감탄했다.

‘위대한 한 끼’ 2부 ‘한 끼의 탄생’에서는 12개국의 여정 속에 탄생한 다큐멘터리의 진득한 저력을 맛볼 수 있다.

유럽 3대 진미 중 으뜸이라는 화이트 트러플(흰 송로버섯). 해마다 가을이면 트러플(Truffle)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미식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트러플 경매가 열린다. 1kg도 못 미치는 이 버섯은 낙찰가 최고 억 단위의 높은 금액으로 거래가 이뤄지기도 한다. 과연 올해 최고의 트러플 낙찰가는 얼마일까? 그리고 트러플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옥한 이탈리아의 땅에서 탄생한 특별한 ‘한 끼’의 이야기를 담았다.

생선을 발효시켜 만든 젓갈에서 오늘날 밥과 생선을 손으로 쥐어 만든 스시에 이르기까지 일본 스시의 역사는 천년의 시간동안 다양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허기를 채워주었다. ‘한 끼’는 시간을 담아 완성된다. 그것은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고 ‘한 끼’를 얻기 위한 인류의 인내와 욕망이 만든 산물이다. 알고 나면 더 맛있는 ‘한 끼’가 2부에서 공개된다.

이슬람력 12월 10일. 무슬림의 가장 큰 명절인 희생제엔 양의 피비린내가 거리에 가득하다. 도축되는 양들은 희생의 산물이고 신의 선물이다. 집집마다 이슬람 예언자의 말에 따라 준비한 ‘한 끼’를 식탁에 올린다. ‘한 끼’의 탄생은 한 세계의 탄생을 말하기도 한다. 먹는 것으로 정체성을 확인하고 먹음으로써 정체성을 이어간다. 무슬림의 영혼에 새겨진 한 끼를 맛본다.

‘위대한 한 끼’ 2부 ‘한 끼의 탄생’은 오는 1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