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당 평균 1골' 오바메양, '2015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 선정

2016-01-08 10:07

[사진=도르트문트 페이스북]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26, 가봉)이 2015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8일 (한국시간) 2015 아프리카 축구 협회 시상식(glo CAF Award)이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의 인터내셔널 콘퍼런스 센터에서 열렸다.

2015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 후보에는 오바메양과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 4연패에 빛나는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야야 투레(32, 코트디부아르), 그리고 스완지 시티 미드필더 안드레 아유(26, 가나)가 최종 3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투표 결과 오바메양은 총 143표를 얻어 야야 투레(136표)를 7표 차로 제치고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다.

오바메양은 2015년 한 해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공식 대회 48경기에 출전해 41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7경기 동안 무려 18골을 뽑아내는 무서운 골감각으로 득점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정규리그, 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을 합쳐 이번 시즌 총 27경기에서 27골을 꽂으면서 '경기당 평균 1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게다가 가봉 대표팀 주장으로 A매치 6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추가했다.

지난 해 오바메양은 야야 투레에 밀려 아쉽게 2위를 차지했으나 올 해는 드디어 생애 첫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반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를 독식하며 최초로 4연패의 영예를 안았던 투레는 5연패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한편, 올해의 아프리카 대표팀에는 201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팀인 코트디부아르가 뽑혔고, 올해의 감독에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을 이끌었던 에르베 르나르(프랑스) 전 감독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