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중국 증시·국제유가 영향에 하락

2016-01-08 07:20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전날보다 2.29% 내린 9,979.85로 거래를 마쳤다. DAX 30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이날 1만 선 아래로 떨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1.96% 하락한 5,954.08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1.72% 떨어진 4,403.58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76% 내린 3,084.14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중국 증시가 7% 이상의 폭락세를 보이며 개장 30분 만에 거래를 중단한 데 영향을 받아 하락한 것
으로 분석된다. 전날 종가보다 2%가량 내린 채 출발한 주요 증시는 장중 하락폭이 커졌으나 서킷 브레이커를 중단한다는 발표 이후 반등했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간 것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이날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지난 2004년 2월 이후 12년 만에 최저치인 배럴당 33.27달러, 배럴당 33.8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 관련 업체의 주가가 하락을 면치 못했다. 서브시7, Sbm 오프쇼어, 셸 등 메이저 원유업체들은 각각 평균 3% 이상 떨어졌다. 프랑스 석유업체 토탈이 2.23%, 영국 석유업체 BP가 1.70%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