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가치 또 떨어져, 7일 고시환율 6.5646위안

2016-01-07 10:23
0.51%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하락폭, 8일간 1.44% 대폭 절하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위안화 가치가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7일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을 전날보다 0.51% 오른 6.564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0.51% 떨어졌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위안화 가치는 지난 2011년 3월 1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0.51%의 절하폭도 파격적이다. 이는 지난해 8월 인민은행이 돌발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선 이후 5개월래 최대 수준이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8일 연속 위안화 고시환율을 높이며 평가절하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8일간 절하폭은 1.44%에 달한다

전날인 6일 역외 위안화 달러 대비 환율은 장중 1% 가량의 하락폭을 보이며 6.7315위안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역외 위안화 가치 최저치다. 동시에 역내외 위안화 환율 격차가 사상 최고치인 2.2% 이상으로 벌어지며 외화의 급속 유출에 따른 위안화 가치절하 가속화 우려를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