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발로 뛰는 이통3사 “CES에서도 바쁘다고 전해라~”
2016-01-06 16:07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3사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6’에 참가해 성장 원동력 확보를 위한 ‘힌트’ 찾기에 나섰다. CEO 및 주요 임원들이 대거 현장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황창규 KT 회장은 6일(현지시간 5일) 벨라지오 호텔에서 경기창조경제 혁신센터(센터장 임덕래, 이하 경기혁신센터) 스타트업 대표들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황 회장은 이 자리에서 “투자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시장과 고객이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CES와 같이 잠재고객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T가 지원하는 경기혁신센터는 경기도뿐 아니라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
신규 Biz 담당 임원들과 함께 CES를 찾은 장동현 SK텔레콤 대표는 신사업과 관련된 협력 미팅을 지속적인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LPWA(저전력 장거리 통신)와 관련해 Semtech, Oculus, 글로벌 펀드 CEO 등과 자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12월 SK텔레콤 대표에 선임된 장 대표는 정식 취임 전 열린 지난해 CES에는 불참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CES를 방문한 장 대표가 글로벌 ICT 트렌드 속에서 SK텔레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어떤 해답을 얻어 올지도 관심사다.
권영수 부회장 대신 이상철 고문과 최주식 FC사업본부 부사장 등 20여명의 참관단이 CES를 방문한 LG유플러스는 글로벌 대세로 떠오른 사물인터넷과 스마트카, 핀테크, 인공지능, 로봇산업 등 세계적 흐름을 직접 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현실화시키는 방안에 대해 살필 예정이다.
여기에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를 비롯해 인텔, 퀄컴, 화웨이 및 증강현실, 가상현실 업체를 둘러보며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협력도 논의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는 사물인터넷의 세계적 동향 파악과 함께 홈(home)과 산업(industrial) IoT분야에 글로벌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는 등 미래먹거리 발굴에도 집중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