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혁 사실상 역도 무대에서 퇴출
2016-01-04 17:50
대한역도연맹, ‘자격 정지 10년’ 의결…2주내 이의제기 안하면 징계 확정
폭행 사건을 일으킨 사재혁(31)이 역도 무대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대한역도연맹은 4일 선수위원회를 열고 후배를 폭행한 사재혁에게 ‘선수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내리기로 의결했다.
사재혁은 오는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을 뿐더러 역도계를 떠나야 할 판이 됐다.
사재혁이 2주 안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에만 연맹은 다시 회의를 열어 징계 수위를 논의한다.
역도 연맹 관계자는 “사재혁이 한국 역도에 공헌한 것을 감안해 영구제명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10년동안 뛸 수 없다면 사실상 은퇴하는 것 아니겠나”고 말했다.
사재혁은 지난달 31일 강원 춘천의 술집에서 후배 역도선수 황우만(21)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재혁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77㎏급 금메달리스트이며,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팔꿈치가 탈구되는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해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