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전문)
2016-01-04 16:27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는 4일 신년사를 통해 2016년 경영 방침으로 ‘사업 체질 강화를 통한 미래 경쟁력 확대’로 정하고 글로벌 성장 확대, 비계열 사업의 질적 성장, 수익성 강화, 선제적 위기관리 강화, 안전관리 및 사회공헌 강화를 주문했다.
이하 김 사장 신년사 전문.
현대글로비스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도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넘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해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 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업의 내용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들을 거두었습니다. 당진 철강물류센터와 쓰촨 통합물류센터를 완공, 최첨단 물류환경을 조성하고 고객의 물류비 절감에 기여하게 되었습니다. 카타르 국영 광물자원회사인 QPMC와 총 6억달러 규모의 골재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중동 지역 해운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평택∙당진항에 자동차선 전용부두를 착공하여 육상·해상 사업에 터미널 포트폴리오까지 갖춘 일관 물류 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아산 제2KD센터를 착공하고 중고차 경매 누적 출품대수 70만대를 돌파하는 등 사업 전 부문에 걸쳐 고르게 성장한 한 해였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안전공감 캠페인’을 시작하고, 창사 후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펴냈습니다. 세계 해사대학에 차량을 기증하고, 한국해양대와 해운전문가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도 체결하였습니다. 최근에는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을 창단, 새로운 차원의 상생 경영을 펼칠 계획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 세계 경제는 신흥국의 경제 성장률 감소, 글로벌 금융시장과 환율의 변동성 증가 등 수많은 경영 리스크들을 안고 있습니다 .국내 경기 역시 회복이 더딘 내수 부진과 한계기업들의 구조조정 확산으로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험난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우리는 또 한걸음 나아가야 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을 다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2016년 경영 방침을 ‘사업 체질 강화를 통한 미래 경쟁력 확대’로 정하고, 다음과 같이 중점 추진과제를 강조하오니 실행에 힘써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첫째, 글로벌 성장 확대입니다. 우리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 창출을 위해 해외 물류 사업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해외 네트워크를 넓히고 로컬 물류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합시다. 현지 운송사를 인수하거나 법인을 설립해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합시다. 또한, 현대∙기아차의 신공장 및 신규차종 물류 안정화를 통해, 해외 사업 확장 기반을 공고히 다집시다. 임직원 여러분들의 글로벌 성장에 대한 의지가 우리 회사의 미래를 바꿀 것입니다.
둘째, 비계열 사업의 질적 성장입니다. 비계열 매출 증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우리 회사의 역점 과제입니다. 컨설팅 기반의 물류 영업을 증대하여 새로운 개념의 비계열 사업을 펼쳐 나갑시다.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영업을 확대하는 한편, 벌크선 사업 안정화를 위해 대형∙우량 화주를 확보합시다. 철강 트레이딩 사업과 비계열 KD사업 또한 중요한 수익원이 될 것입니다.
셋째, 수익성 강화입니다. 불투명한 경영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 요건은 수익성 확보입니다. 물류 운영 효율화를 통한 비용절감, 지속적인 KD 포장 개선으로 수익성을 높입시다. 각 사업 부문별 전문역량을 강화해 생산성을 향상시킵시다.
넷째, 선제적 위기관리 강화입니다. 전사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위기를 감지하고 발 빠르게 대응합시다. 또한, 고객사 방문을 정례화하고 고객 불만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위기에 대비합시다. 무엇보다 전 임직원이 위기에 민감하게 반응할 줄 아는 마음가짐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안전관리 및 사회공헌 강화입니다. 협력사 안전운전 인증제 확대, 선박∙화물 안전교육 강화, 안전 감독관 운영 등 전사적 안전 관리와 교육에 최선을 다합시다. 안전공감 캠페인 전개와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럭비단 운영 등 현대글로비스의 위상에 맞는 사회책임 활동을 지속합시다. 윤리경영의 전파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우리의 과제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현대글로비스의 성장은 곧 임직원 여러분의 성장입니다. 따라서 여러분 한 명 한 명은 현대글로비스의 발전에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성장이 동료들의 성과와 발전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회사와 전 임직원의 희망찬 한걸음을 위해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지는 현대글로비스의 구성원이 되어 주십시오.
2016년 새해 아침, 임직원 모두가 계획한 일들 다 성취하는 뜻 깊은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