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 "위기 가능성 상존…선제적 관리 더욱 집중해야"
2016-01-04 16:00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4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더욱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그동안 남다른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여러 차례의 위기를 잘 극복해왔지만 앞으로의 환경은 과거와 다를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와 글로벌 경제의 연관성이 높아지면서 금융사에 영향을 주는 리스크 요인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고 크기와 폭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며 "위기 가능성이 상존하는 환경에서는 대내외 변수에 대한 사후 대처보다 선제적 관리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 창구를 찾지 않는 고객에게 친절한 창구 서비스는 큰 의미가 없으며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에 탑재한 고객에게 브랜드는 선택의 기준이 아닐 것"이라며 "이제 우리의 과제는 창조적 혁신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며 이를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사업 확대에 대해서는 "신한금융이 해외에서 거둔 성과는 아직 미흡하다"며 "베트남 등 몇몇 국가에서 자리를 잡았다고 하지만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낮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