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성장동력 찾아라…이통3사 수장들 CES 출격

2016-01-04 13:33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제일 왼쪽)·황창규 KT 회장(가운데)·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부회장(현 LG유플러스 고문) [사진=SK텔레콤·KT·LG유플러스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국내 이동통신 3사 수장들이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6’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부회장(현 LG유플러스 고문)은 CES 행사장을 찾아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나선다.

‘2016 CES’는 세계 주요 기업들이 모여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로 한 해 정보통신기술(ICT)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다. 이번 CES에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로봇, 가상현실, 스마트카 등 최신 정보기술(IT)이 주요 이야깃거리로 오르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IoT를 활용한 스마트홈 구축에 힘을 쏟고 있는 이통 3사 수장이 CES에 참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세계 ICT 동향에 맞춘 신사업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수장으로 취임한 이래 처음으로 CES에 참석하는 장 사장은 IoT 담당 플랫폼 사업부문 임원들을 대동할 예정이다. 주요 ICT 기업과 스타트업 부스를 방문하고 사업관계자를 만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현지에서 국내외 주요 업체의 부스를 방문해 ICT 신기술을 살필 예정이다. IoT, 드론, 커넥티드 카 등 미래 융합사업과 관련한 최신 동향 파악에 집중할 것을 보인다. 황 회장은 매츠 그랜리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사무총장, 버라이즌, 인텔 등 세계적 ICT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사업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황 회장은 그룹 연구개발(R&D) 책임자인 이동면 융합기술원장, 미래융합사업을 이끌고 있는 윤경림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등과 동행한다.

LG유플러스에서는 이상철 전 부회장이 현장을 찾아 산업 IoT 전시장 등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CEO에 취임한 권영수 부회장은 국내 업무파악이 아직 끝나지 않아 참석하지 않는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