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 도경수 "첫 스크린 주연…긴장되고 걱정했다"

2016-01-04 11:58

배우 도경수가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순정'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그룹 엑소 멤버 도경수가 '순정'으로 영화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

도경수는 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순정'(제작 주피터필름/감독 이은희) 제작보고회에서 "첫 주연작이라 긴장도 되고 걱정도 많았다"면서도 "또래 출연진과 선배 배우들, 감독 이하 모든 스태프가 많이 도움을 줘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돌 연기력 1위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더 노력해서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도경수는 '순정'에서 첫사랑에 빠진 17세 섬마을 소년을 연기한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고 떠오른 색깔은 파란색과 분홍색이었다. 내가 느낀 색깔을 표현하기 위해 고등학교 3학년 때 경험했던 첫사랑의 기분, 느낌을 많이 생각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순정'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DJ에게 도착한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의 우정을 담은 감성 드라마다. 꾸준한 연기 활동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그룹 엑소 멤버 도경수(디오)와 아역배우 이상의 존재감을 자랑하는 김소현이 호흡을 맞췄다.

추억의 올드팝과 90년대 대중가요가 영화의 감성을 배가시키고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리는 전남 고흥의 아름다운 풍경이 더해진 풋풋한 첫사랑은 관객에게 진한 여운을 남긴다. 2월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