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입당… 표창원 이어 두 번째 인물 "그는 누구?"
2016-01-03 17:45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꾸고 새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3일 오후 온라인 게임회사 웹젠의 김병관 이사회 의장(43)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웹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웹젠은 2000년 창업자 김남주 전 대표가 세운 온라인 게임 서비스 회사다. 2001년 다중접속 온라인 롤플레잉게임 '뮤(MU) 온라인' 출시한 뒤 2002년 대만, 2003년 중국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웹젠은 2003년 주식을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데 이어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뮤에 이어 'SUN', '헉슬리' 등을 출시했으나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2007년 네오웨이브와 라이브플렉스가 주식을 사들이면서 인수 합병을 시도했다. 하지만 웹젠 경영진과 소액주주들이 경영권을 방어하면서 분쟁이 마무리됐다. 같은 해 네이버의 자회사인 NHN게임스가 웹젠의 최대주주가 됐고, 2010년에는 NHN게임스와 합병했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간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했고 사업도 비교적 성공했다"며 "누군가의 롤모델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의장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에 이어 문재인 대표의 인재 영입 두 번째 인물이 된 셈이다.
김 의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벤처기업 솔루션홀딩스를 공동창업했으며, NHN 게임스 대표이사, 웹젠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10년부터 웹젠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